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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21-11-10

애플 퇴사한 조니의 첫 디자인

러브프롬의 '테라 카르타 씰'.

2019년 여름 애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너선 아이브(이하 '조니)는 애플을 떠났다. 조니는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과 함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했다. 2014년부터 애플에 몸담았던 마크 뉴슨 역시 러브프롬 설립과 동시에 회사를 떠났다. 당시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일했던 몇몇 애플 소속 디자이너 역시 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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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from
마크 뉴슨과 조너선 아이브 ⓒ Forbes

 

조너선 아이브와 마크 뉴슨, 이 두 인물만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러브프롬은 설립 직후 여러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다. 그들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애플이 러브프롬의 첫 번째 클라이언트가 되기를 자처하였으며, 이후 에어비앤비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최근에는 페라리와의 계약을 마쳤다.

 

조너선 아이브와 찰스 왕세자 ⓒ wallpaper

 

그러나 그들이 실제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뚜렷이 공개된 바 없었다. 공식 웹사이트가 생긴 것도 얼마 전의 일이다. 모두가 러브프롬이 어떤 디자인을 선보일지 궁금해 했다. 이들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최근 러브프롬의 한 작품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바로 테라 카르타 씰이다. 테라 카르타란 영국 찰스 왕세자가 공개한 지구 헌장으로,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이 따라야 할 규범을 담은 것이다. 찰스 왕세자는 이 규범을 잘 따른 전 세계 44개 기업을 선정하여 테라 카르타 씰을 수여한다.

테라 카르타 씰 ⓒ The Sustainable Market Initiative

 

조너선 아이브와 러브프롬이 디자인한 씰은 자연적인 콘셉트로 다소 장식적이다. 꽃, 나비 등 자연적인 요소를 가득 채워 언뜻 복잡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7개의 원을 중심으로 요소를 고루 배치하여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 가운데 러브프롬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폰트다. 1750년 개발된 존 바스커빌의 폰트에서 영감을 받아 테라 카르타를 위한 폰트를 새로 제작했다.

 

존 바스커빌 폰트 ⓒ The Sustainable Market Initiative
테라 카르타 씰 디자인 과정 ⓒ The Sustainable Market Initiative

 

조너선 아이브는 찰스 왕세자와 손을 잡고 영국왕립예술학교 RCA에 테라 카르타 디자인 랩(Terra Carta Design Lab)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러브프롬은 RCA 학생들과 함께 테라 카르타를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Lovefrom is a creative collective”. 러브프롬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구다. 조너선 아이브는 러브프롬을 디자인 에이전시로만 규정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면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하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멋진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나갈지 함께 기대해 보자.

 

 

이욱재

자료 협조 러브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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