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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1-11-19

사막에 지어진 친환경 파빌리온 6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모인 각국 전시관.

기간 2021.10.01 - 03.31

세계적인 축제 중 하나인 엑스포가 10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었다. 원래대로라면 작년에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1년 넘게 연기되었다가 어렵사리 올가을에 열 수 있었다. 고난을 거치고 시작한 두바이 엑스포의 주요 키워드는 연결과 지속 가능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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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모여 과학기술적 성과를 교류하고, 인류에게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는 엑스포는 ‘건축 올림픽’이라는 별명이 있다. 엑스포의 주요 건물은 물론이요, 참가국들이 각국의 개성을 드러낸 전시관을 짓기 때문이다. 엑스포를 위해 지어진 건축물은 시대와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는데, 파리의 에펠탑,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몬트리올의 바이오스피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2020 두바이 엑스포에도 주목할 만한 전시관이 많이 지어졌다. 특히 중동의 기후를 견딜 수 있는 건축물을 지어야 했기 때문에 각 나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건축을 추구했다.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거나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등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노력을 했고, 태양열에너지 활용 및 물의 재사용 등 사막의 극한 환경을 고려한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전시관을 건설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360도 스크린

알 와슬 플라자

 

 

아랍어로 ‘연결’을 뜻하는 알 와슬 플라자(Al Wasl plaza)는 엑스포 중심에 위치하여 사람과 공간을 연결한다. 엑스포의 로고를 닮은 거대한 돔은 세계에서 가장 큰 360도 프로젝션이 되어 화려한 경험을 선사한다. 200개의 프로젝터가 쏜 영상은 플라자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투영되어 하늘에서도 볼 수 있다. 레스토랑, 광장, 공원 등 편의시설이 위치한 플라자는 온도 자동 조절 장치가 있어 무더운 한낮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에너지를 만드는 나무

지속 가능성 파빌리온

 

두바이 엑스포의 3개의 소주제 중 ‘지속 가능성’을 담당한 파빌리온은 물과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나무처럼 생긴 거대한 지붕과 건물 주변에 설치된 19개의 나무 형태의 캐노피에는 태양전지 패널이 설치되어 파빌리온에 공급되는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또한, 파빌리온 지붕은 사막의 이슬과 빗물을 수집하여 건물 내 수도를 공급한다. 1055개의 태양전지 패널을 지지하는 강철 지붕의 97%는 재활용된 자재로 제작하여 최대한 환경에 피해가 덜 가도록 했다.

 

 

비상하는 매의 날개

아랍에미리트 전시관

 

 

두바이 엑스포가 열리는 나라, 아랍에미리트의 전시관은 국조인 매가 비상하는 형태를 본 따 디자인했다. 이곳에도 지붕에 태양전지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데, 탄소섬유로 제작된 28개의 날개는 열고 닫히며 패널들을 보호한다. 전시관 주변에는 5,600 종의 나무와 식물이 심어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랍에미리트에서만 자라는 식물도 포함되어 국가의 자연적 특징을 반영하고자 했다. 기술과 자연이 만난 아랍에미리트 전시관은 친환경 건축에만 수여하는 LEED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AI가 지은 시

영국 전시관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에게 영감을 받은 영국 전시관은 자국의 미래 기술과 다양성을 소개한다. 무대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이 디자인한 전시관은 거대한 목재 원뿔들이 공중에 뻗은 형태로 되어 있다. 각 원뿔에는 LED 화면이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인공지능이 지은 시가 전시된다. 전시관의 인공지능은 관람객들이 남긴 글과 단어를 수집하고 학습하여 시를 짓는다.

 

 

사막의 실내 농장

네덜란드 전시관

 

 

네덜란드 전시관에는 높이 18m의 실내 농장이 설치되었다. 원뿔 형태로 지어진 실내 농장은 물, 에너지, 식량을 자체적으로 수급한다. 이번 전시관을 위하여 특별히 제작한 기계는 공기 중의 물을 추출하여 식물에게 제공하고, 태양 전지판 채광 창은 실내 농장에 햇빛을 제공한다. 한편, 농장의 내부에는 온도 조절장치가 설치되어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언제나 서늘한 환경이 조성되어 그에 맞는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엑스포 기간 동안 농장 내부에는 느타리버섯이, 외벽에는 아스파라거스, 바질, 민트 등 9,000여 종의 식용식물이 재배될 계획이다. 식물에 필요한 조건들이 스스로 제공되는 실내 농장은 사막같이 까다로운 기후에서도 지속 가능한 삶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준다

 

 

사막에 쌓인 눈

핀란드 전시관

 

 

JKMM 아키텍츠는 핀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두바이 한복판에 가지고 오는 걸 꿈꿨다. 그래서 전시장 외부에 흰색 산업용 패브릭을 덮어 핀란드의 눈 쌓인 풍경을 재현했다. 건물 중앙에 커튼처럼 올라간 입구는 핀란드와 중동 유목민의 텐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덕분에 전시관의 입구는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지점이 되었다. 이를 통과하면 핀란드의 목재로 만들어진 협곡을 마주하는데, 폭이 좁고 깊은 인공 골짜기는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허영은

자료 협조 2020 두바이 엑스포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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